강원도 오대산 노인봉과 소금강 계곡 트레킹 다녀왔습니다.
폭염에 다들 어떻게 지내십니까?
에어컨과 선풍기를 하루 종일 틀어도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
계곡의 시원한 물과 비교하기는 어렵겠죠?
그렇기 때문에 더울 때 더 간절한 것이 계곡 산행입니다.
이번엔 강원도 오대산 노인봉 산행과 소금강 계곡 트레킹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대산은 백두대간 중심축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정사 지구, 소금강 지구. 계방산 지구로 나뉩니다.
계방산 지구는 산세가 완만하고 가파름을 고르게 갖추고 있으며 특히 계방산 정상은 눈꽃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월정사 지구는 부드러우면서 웅장한 산세가 특징이며 월정사, 적멸보궁 등 역사와 문화 유적도 많아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소금강 지구는 맑은 계곡과 소와 담,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1. 등산코스 : 진고개탐방센터 - 노인봉 - 낙영폭포 - 백운대 - 만물상 - 구룡폭포 - 식당암 - 소금강분소
2. 등산시간 : 14km, 약 7시간(휴식 시간 포함)
여름날 뜨거운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새벽에 서둘러 출발했는데도 오전 10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진고개 탐방로가 오늘 산행의 들머리입니다.
비가 오면 흙길이 질다고 하여 진고개라고 하는데요,
해발 960m로 노인봉이 1338m니까 고도차가 약 400m 정도밖에 나지 않습니다.
진고개 탐방지원센터
평일 오전이라 주차공간은 넉넉합니다. 그리고 무료입니다. ^^
진고개 고위평탄면 - 해발고도가 1,000m 이상인데도 이런 평탄한 면이 넓게 펼쳐진 게 참 놀랍네요.
수월한 산행길 시작합니다.
여름이라 초록으로 가득하네요~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 약 4km로 약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능선길이 완만하고 걷기 좋아 무난하게 갈 수 있습니다.
여름 산행으로 무리하지 않고 갈 수 있어 좋습니다.
무더위에 잠시 쉬며 시원한 물도 마시고~
이제 노인봉까지 2.6km 남았네요
드디어 노인봉에 도착했습니다.
하늘도 푸르고 이 솜사탕 같은 구름 어쩔~
오늘 날씨가 정말 맑고 좋습니다.
저 멀리 군부대가 보이는 곳이 바로 황병산입니다.
노인봉 정상은 거의 완만하고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멀리서 보면 백발노인처럼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노인봉 정상에서 맑은 날 볼 수 있는 동해입니다.
정상석 앞면은 한자로 되어 있는데 뒷면은 이렇게 앙증맞은 폰트가 인상적입니다.
소금강 분소 방향으로 산행합니다.
노인봉 삼거리에서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무인 대피소입니다.
소금강계곡의 시작을 알리는 낙영폭포입니다.
지금부터 멋진 계곡길을 따라서 광폭포, 삼폭포, 구룡폭포 등 멋진 폭포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바위산의 모습이 만 가지 얼굴을 가졌다고 해서 만물상이라고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귀신의 얼굴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귀면암이 유명합니다.
저 바위가 귀면암인지 알쏭달쏭하네요.ㅎㅎ
역시 여름엔 폭포와 계곡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까지 시원해집니다.
소금강 계곡은 국가명승 제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원래 이 산의 이름은 청학산이었는데 산의 모습과 경치가 금강산을 닮았다고 하여 율곡 선생이 소금강이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생가가 강릉이라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자주 놀러 오신 듯하네요
북한산 백운대 아니고 소금강 백운대랍니다.^^
소금강계곡의 하이라이트 구룡폭포입니다.
보이는 곳 상부로 올라가면 폭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위쪽만 구룡폭포라 부르는지 아래쪽까지 다 포함되는 건진 저도 잘 모르겠네요.
바로 위에서 보신 폭포의 상부 쪽 모습입니다.
아마도 이곳을 구룡폭포라고 하는 거 같습니다.
구룡폭포는 소금강을 대표하는 폭포로 구룡소에서 나온 9마리의 용이 폭포 하나씩 차지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마의태자가 군사를 일으키기 위해 훈련하다 쉬었던 바위라는 식당암입니다.
딱 봐도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밥 먹었을 만큼 바위가 반듯하고 널찍하네요.
지난번 수해로 인해 현재 공사 중인 곳이 많습니다.
오랜만에 왔더니 소금강 분소 근처에 있는 식당들이 전부 새 건물로 단장을 해서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오대산 주차장 주차요금표입니다.
소금강 자동차 야영장도 있네요~
강원도 오대산 소금강 계곡 트레킹 여름 계곡 산행지로 참 좋은 곳입니다.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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